예금담보대출이 필요하신 분들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이것도 대출이기 때문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 걱정되시는 분들 있으시죠? 제가 직접 해본 경험담을 통해 예금담보대출이 신용등급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예금담보대출
얼마 전 자금이 필요해서 청년희망적금에서 예금담보대출을 받았습니다. 백만 원 받았고 절차는 아주 간편했어요. 그냥 어플에서 내 예금에서 대출 신청만 누르고 약관동의만 하면 되니까요.
먼저, 예금담보대출에 대해 간단하게만 설명드리자면, 내가 넣은 적금이나 예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것을 의미해요. 말 그대로 내 돈을 내가 쓰는 거예요. 물론 대출이니까 약간의 이자는 지불하고요. 제 경우에는 1.65%의 금리로 대출을 받았어요. 아, 물론 내 돈에 대한 이자는 받고요 만기 때.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아래 포스팅에서 확인해 주세요.
담보대출을 받고 지금 한 달이 지났는데요. 제 신용점수는 어떨까요? 예금담보대출이 신용등급 하락에 영향을 미칠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일정 부분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보통 우리가 지식인이나 아하에 검색했을 때, ‘예금담보대출은 신용공여 상품이 아니라서 신용등급 하락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라는 답변을 확인할 수 있어요. 저 역시도 대출하기전에 여러 곳에서 알아보니 신용점수와 관계없다, 아주 미미할 것이다 등 대부분 상관없다는 답변이 대부분이었죠. 하지만 결과는 달랐습니다.
예금담보대출이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
이전의 제 신용점수였습니다. 그리고 예금담보대출 후의 제 점수입니다.
| 기관 | 기존 | 예금담보 대출 이후 |
|---|---|---|
| KCB | 958 | 958 |
| NICE | 978 | 942 |
예금담보대출을 전에는 KCB보다 NICE의 신용점수가 좋았지만, 대출 후에는 역전되어서 NICE의 점수가 더 낮게 되었습니다. 즉 예금담보대출은 KCB 신용점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나이스의 경우에는 무려 36점이 하락했어요. 이게 신용점수에 미미한 영향을 준 것이라 볼 수 있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대출을 상환하면 시간을 두고 점수는 차차 오르겠지만, 신용점수에 민감하신 분들에게는 충분히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KCB에서는 왜 그대로이고 NICE의 점수만 떨어졌을까요? 일단 KCB는 대출한 돈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중점적으로 보고, NICE는 꾸준히 빚을 갚는 것을 중요하게 본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KCB는 예금담보대출을 위험한 대출로 판단하지 않아서 신용점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여요. 하지만 나이스는 아직 원인을 잘 모르겠네요. 좀 더 공부해 보고 글로 작성하겠습니다.
2월에 청년희망적금 만기가 다가오는데요. 그전에 상환이 가능할 지는 모르겠으나, 상환 후에 신용등급이 어떻게 되는지도 공유하겠습니다. 얼마에 걸쳐서 신용점수가 회복되는지, 그리고 예금담보대출도 대출이기 때문에 하락한 것이라면 상환 시 기존보다 점수가 좋아져야하는데 얼마나 오르는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